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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진자리 밤꽃향이 비릿하게 코지를 후빈다.
코를 벌렁이며 강북구 마라톤대회장으로 향한다.
더위에 대비해 익모초즙을 한 잔 마시고 간다
장미의 향이 청춘 남녀의 춘심을 발동시키는 향기라면
밤꽃 향은 양기(陽氣)가 뭉쳐 있는 향이다
더위를 이기며 달릴 수 있으면 폐부가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시기이다
익모초는 맛이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여름에 더위를 먹어 입맛을 잃거나 지친 몸이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민간요법은 선전한다.
특히 주자와 궁합이 맞는 것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폭염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증상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로 겡기락보다 쓴 익모초즙을 마시고
달리면 항산화 성분이 있다는 것을 체험한다
여름철 달리기 구비 조건으로 체간 달리기 몸통인 복직근이 발달하여 배를 내 밀면
히프도 앞으로 내 밀게된다
달리기 자세가 바르게 되어 매 발걸음마다 중력을 이겨내 효율적인 달리기와 함께
복근에 식스팩은 사막을 가는 낙타의 등의 혹과 같이 물주머니로 작용해 수분섭취를
덜 하면서 달릴 수 있는 잇점으로 작용한다.
마라톤에서 복식호흡으로 밤꽃 향을 맡으면 하단전으로 기운이 쑥 들어와 축적되면서
하초(下焦)에 저리 피가 돌아 피끗피끗해 지는 근육이 있다.
이러한 달리기의 기술적인 측면은 주자의 양생법으로 작용해 예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