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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라톤대회가 주춤하다. 춘마나 Jtbc마라톤도 올 해는 개최하지 않고 버추얼(가상의)로 비대면 언택트 방식으로 치룬다. 매년 연례행사로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장거리 달리기 연습으로 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근 지구력을 높이려고 더 멀리. 더 빨리, 더 가벼웁게를 추구해 왔다. 거미도 거미만의 통로가 있는데 러너는 통로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마라톤대회가 끝나면 3일은 쉬워야했는데 이틀이 멀다하며 대회 회복주를 한다고 나가서 또 달린다. 만성적인 교감 흥분상태요 스트레스 상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부신피질의 방어호르몬이 고갈 상태를 빠지는 부신소진의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는 현상으로 성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며, 반복되는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과립구가 증가해 임파구 감소로 면역력이 저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혹은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후 성욕이 준다고 느끼는 남성이라면 유산소운동의 강도를 낮추는 게 좋다. 숨이 조금 찰 정도의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해주면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숨이 쎄게 차는 정도의 달리기는 빨리 오래 걷는 것보다 체중 감량 효과도 적다는 게 의학계의 일반적 분석.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욕심내서 죽기 살기로 뛰는 것보다는 즐기며 조깅하는 것이 정력에도 좋다는 이야기다.
달리기를 천천히 하면 걷기가 된다. 한자 보(步)는 그칠 지(止)와 젊을 소(少)를 합한 글자, 달리기를 그치면(천천히 하면)젊어진다는 뜻
걷기는 달리기의 그침이요, 젊어지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마라톤대회가 없는 요즈음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면서 갑빠가 나오고, 새벽이면 염치를 모르는 초대하지 않은 손님처럼 아파트앞 국기게양대처럼 직립하고 있었다. 남자가 중요시 하는 것 셋(일, 명예, 정력)중에 하나는 건졌잖소,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마라톤대회가 없는 요즈음 러너가 잠시 쉬엄다리 하고 있는 것은 거미가 거미줄 중에 끈적거리지 않는 통로를 이용해 날파리를 낚아채 먹는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견주어 봅니다. 지금은 비록 나만의 방식으로 달리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해야하며,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마라톤에서의 감투정신(敢鬪靜神)이 각인 돼 있어 몸은 운동 후 멈출 때 오묘한 변화가 생겨 몸도 마음도 아름다웁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음악의 음표와 음표사이에 쉼표가 있기 때문에 음악이 아름다웁게 들리는 것과 흡사하며, 숨가쁘게 달려만 왔을 뿐 멈추는 방법을 몰랐었다. 멈추는 것도 강력한 변화이다. 평범한 사람은 절대로 선택할 수 없는 변화이다. 러너라서 느낄 수 있다. 바쁘게 달릴 때 보이지 않던 아름다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러너에게 주는 혜택(惠澤)으로 면역력과 정력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러너에게 시사(示唆)하는 것은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라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강 고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