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화사하게 핀 유월인데 한 낮 기온은 30℃를 웃도는 날이 팥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번질나다.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의 에너지 소모량은 급격히 늘어난다. 대기 온도가 높아질수록 기초대사율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기초대사율은 운동이나 신체 움직임이 없는 상태에서 인체가 생명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비율을 말한다. 위장, 호흡, 심장의 활동이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여름이 되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기초대사율이 올라가 많이 지치게 되는 것이다.
여름철 달리기와 같은 경우 많게는 1시간동안 약 1~1.5L의 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어 땀을 흘리므로써 혈액이 농축되어 운동능력도 저하하며 더 나아가 발한량(땀발산량)이 증가하면 심박출량의 저하와 이에 동반되는 맥박의 증가,지구력의 저하가 초래된다 합니다.
땀은 과열된 체온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매커니즘이다. 보통 대뇌 온도가 36.9℃에 도달하면 피부에 분포돼 있는 땀샘을 통해 땜샘이 분비된다. 땀은 체열을 발산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데 1g의 땀에는 약 0.585kcal의 열량이 있어 땀이 증발하면서 신체를 식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 땀의 역할!
땀은 피지와 함께 피부의 건조를 막고 그 표면을 정상으로 유지한다. 온연성 발한은 체온조절에 관여하는 땀으로써 기온이 높을 때나 근육운동에 의해 열이 많이날 때에 생기고 이 발한은 손바닥 발바닥 이외에 전신에 난다.
-. 땀이 누적되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땀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 해주고 모공 근처의 노폐물을 씻어 내어주는 역할도 한다. 화장품의 스킨과 같은 역할로 피부의 습도 조절에도 일조를 한다. 하지만 제때에 씻어 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로 노폐물의 누적을 돕게 되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기도 하다며 피부과전문의들은 조언한다.
-. 여름엔 허리꿰춤에 물을 차고 달려라
물은 가급적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 인체는 10분에 100cc(종이컵3/4)가량 몸안으로 흡수되고 완전 흡수되기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같은 물을 마셔도 위에 섬유질이 들어 있으면 섬유질이 스펀지처럼 물을 빨아들여 위에 오래 머물러 있어 그만큼 몸에서 물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 따라서 요즈음 같은 여름철엔 냉장고에서 꺼낸 차거운 물을 허리꿰춤에 차고 달리다가 목이 마르기전에 마실것을 권장합니다.
-. 땀을 지나치게 흘리지말라
심의 액(液)은 땀이다. 심장은 혈액과 그혈액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진액을 주관하며, 땀은 진액이 피부 바깥으로 발산돼 나타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황제내경영추 영위생회편에선 혈액이 지나치게 손상되면 땀이 나지 않고,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혈액이 없어지게 된다"고 구태여 의학용어를 빌려본다.
한 예로 모 프로야구 선수들중엔 봄 시즌엔 펄펄날고 3활 타율을 유지하다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되면 기량이 떨어지면서 팀 순위가 곤두박질치는 것을 목격하곤 합니다. 이 또한 몸의 지나친 진액이 발산되어 본 인의 몸을 스스로 리모트 컨트롤(remote control)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습니다.
-. 운동후엔 차거운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기온이 25℃를 넘을 때는 무리하게 오래 달리지 말아야하며 대회시 찬 물을 마시거나 얼음을 머리에 대고 얼굴에 찬 물을 끼얹어도 시원함을 느낍니다, 운동후 차거운 습포(얼음,얼음물)가 달리기로 인해 생긴 모든 근육의 염증을 줄이는 역할로 10분 정도 차거운 물에(얼음 띄운물)다리를 담가 주거나, 샤워시 찬 물을 여러번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염증을 억제하고 확산을 막아주는데 효과적이라고 스포츠전문의들은 조언한다. 길은 그 길을 가는 사람의 "몫"이라 하듯이 여름을 어떻게 땀을 잘 다스리며 시원스럽게 달릴것이냐(?)는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