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육상경기연맹-노원육상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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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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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 마라톤대회

2025년03월16일08:00

회비납부계좌:카카오뱅크

3333-29-1876683

예금주-김헌성

대회참가납부계좌:국민은행

502901-01-364136

예금주-남재우



마라톤교실
춘천마라톤을 잘 달리려면 연습과정, 대횟날 날씨, 몸의 콘디숀이 중요하며 코스 전략 또한 중요하게 작용한다. 춘천은 주지하다시피 안개 도시로 연중 250일 이상 안개가 낀다. 춘천으로 가는 길은 아득한 안개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뽀얀 안개는 주자들이 터널에서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야~~~소리에 서서히 퇴각(退却)한다.

출발선에 선 선수들은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하나 내가 먼저 골인하겠다는 마음속 갈고리는 숨겨져있다. 누구라도 의암호 순환코스를 돌아 골인하고싶지만 완주율은 87.2%(2014년,책자)에 불과하다. 이렇듯 호락호락하게 볼수없는 춘마 코스 공략법을 떠올려 봅니다.

▶. 출발 ~ 10km(공지천교~빙상장)
마라톤은 출발하기 이전 준비운동으로 자신의 유산소 시스템이 최적수준으로 가동되도록 해주고 준비운동이 끝난 후 출발시까지 10분 이상을 넘기지않았다면 처음부터 경주 페이스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준비운동이 부족할 때는 스피드를 서서히 올려 몸을 덮혀야 한다.

출발해서 10km까지 구간에 큰 언덕이 2군데 있다.4km와 6km를 지나서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언덕 내리막은 의암호를 우측에 두고 신연교까지 이어진다. 밋밋한 내리막에 터널이 있다. 터널안에서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야~야~야~ 소리에 고즈넉한 의암호수 물결이 윤슬을 이룬다. 신연교부터 10km까지는 평지로 등뒤 가을볕이 마냥좋다.


▶. 10km ~ 20km(한림대 영수원 ~ sk 신매주유소)
춘마코스에서 가장 평탄하고 삼악산과 의암호는 다르지만 같이 있어 아름답다. 초반을 지나 중반부로 들어서며 17km부터 약 300메타가 오르막으로 언덕을 오르면 인근 고등학교학생들이 고사리 손을 흔들며 응원을 보낸다. 그 응원에 답례를 하며간다. 신매대교 초입이 20km이다.


▶. 20km ~ 30km(sk 신매주유소 ~ 신북교회
신매대교를 지날즈음 하프구간을 지난다. 하프구간을 지나면 달려온 거리를 달려가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주자들은 무르춤할 수 있다. 서상리 길섶에 풍물패가 쿵덕쿵덕 북,꽹과리,장구,징,나팔을 불며 가물가물 꺼져가는 짚푸라기에 기름을 붓듯 힘을 북(북을치며)돋아준다.

25km포스트에서 나눠주는 스포츠젤로 다리에 오롯이 생긴 통증을 달척지근한 맛과 함께 꿀꺽삼킨다. 춘천댐을 향하는 주로는 2차선에서 대로로 변했다. 도로 차선이 넓은 구간은 시선을 멀리 두지 말고 앞 선수 뒷모습을 보며 간다. 바닥도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로 딱딱하다. 신매마을로 시집온 새색시가 3년이 지나도 애를 갖지 못하자 상상임신으로 헛구역질을 하듯 상상완주로 훼니스라인에서 두 손은 번쩍든 모습을 떠올리며 마라톤의 벽을 정신력으로 버텨라.  


▶.30km ~ 40km(신북교회 ~ 터미널 세차장)  
마라톤은 30km를 달리고 12km를 더 가는 대회라고 흔히 말하곤 한다. 지구력을 필요로하는 마라톤은 이렇게 2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30km급수대에 통증완화제 스프레이를 흩뿌리며 간다. 33km에 102보충대 군 장병들이 굴비두룹처럼 얼굴을 빼곡히 내밀고 손을 흔든다. 흔드는 손마다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그들의 氣를 받아 꺼져가는 밧데리를 충전하듯 조금씩 채우며 마른 입술로 되뇌인다. 참자 참자 참자 참자를 군인들 숫자만큼 외친다. 너도 참고 나도 참아야 이룰 수 있다.

36km샤워 터널을 지날 때는 몸의 열기를 분수물로 식힐 수 있다. 찬 물이 살갗에 닿는 순간 촛농이라도 떨어지는것처럼 충격이라는 주파수가 런너의 뇌리에 스친다. 스마트폰 밧데리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가는 것처럼 쨍하다. 소양교를 지날 때 맞바람이 가슴을 후려치면  몸을 한쪽으로 틀며가거나 앞선 주자 뒤에 칠성장어처럼 달라붙어 가며 바람의 저항을 적게하며 간다.


▶.40km ~ 골인점(터미널 세차장 ~ 공지천)
40km부터 골인지점까지는 다행히 밋밋한 평지로 약간의 내리막길이다. 도로폭이 넓고 직선주라 지친몸이 더 어려웁다. 멀리 볼것 없다. 시선을 몇미터 앞에두며 포기하지 않고 완주할 수 있다는 발걸음으로 내 딛으면 다왔다는 안도감에 거리는 1km에서 500메타 100메타로 좁혀지며 두 손을 번쩍든 모습이 디카 뷰폐인더속으로 빨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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